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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탄핵 vs 문재인 지지' 실검 전쟁 배경은?

기사승인 2019.09.10  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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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의 행간] 여전히 계속되는 포털 실검 전쟁

-10일 오전 8시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문재인 탄핵’이었습니다. 오전 10시 현재 1위는 <문재인 지지> 2위는 <문재인 탄핵>으로 바뀌었습니다.  포털 다음에서는 오전 10시 현재 1위는 <문재인지지> 2위는 <검찰단체사표환영>입니다. 9일 조국 법무부장관이 임명됐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찬반 양측이 온라인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계속되는 포털 실검 전쟁> 이 뉴스의 행간을 살펴보겠습니다.

9월 10일 오전 9시 47분 현재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문재인 탄핵'과 '문재인 지지'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1. '범퍼'가 사라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실시간 검색어 전쟁은 지난 8월 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27일에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가 동시에 실검 순위에 오른 뒤 28일에는 <가짜뉴스아웃> 29일에는 <한국언론사망>, 30일에는 <보고싶다청문회>, 9월 2일에는 <법대로 임명> 등이 실검 순위에 올랐습니다. 장관 임명 뒤에도 실검 전쟁은 계속됐습니다. 9일 낮에는 <문재인지지> <검찰단체사표환영> <검찰사모펀드쇼> 등의 검색어가 보였습니다. 그러다 오후가 되자 <문재인탄핵>이 등장해 <문재인지지>와 엎치락뒤치락 했습니다.

두 가지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9일부터 ‘문재인’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조국은 ‘후보자’였기 때문에 정권에 부담이 제한적이었다면 장관 임명 이후에는 '범퍼'가 사라져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 타격을 받게 된 겁니다. 두 번째는 조국 반대측 목소리가 찬성측 목소리와 대등하게 나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조국 장관 임명이라는 목표가 달성되면서 찬성측이 느슨해진 반면, 분노한 반대측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9일 오마이뉴스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46.6%가 긍정평가를, 49.6%가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찬반이 비슷해진 것과 더불어 '모름'이 3.8%로 매우 적은 것이 눈에 띕니다. 친조국과 반조국으로 여론이 양극화됐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양 진영이 포털에서 치열한 여론전을 펼칠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리얼미터 제공.

 

2. 돈 되는 '밀어올리기'

포털 검색창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꼭 정치적인 이슈만 등장하는 건 아닙니다. 특정 기업이 이벤트를 벌이면 그걸 검색어로 만들어 실검 상단에 밀어올리는 홍보대행사가 있습니다. 어제도 장제원, 조국 등 자연발생적 검색어 외에도 대행사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기업 관련 검색어가 실검 상단에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이들이 검색어를 띄우기 위해 매크로를 사용하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드루킹과 마찬가지로 모두 업무방해죄에 해당됩니다.

기사 밀어내기도 성행중입니다. 재벌 기업들이 즐겨쓰는 방법입니다. 언론사가 특정 기업에 부정적인 기사를 쓰면 홍보마케팅대행사가 동원되어 해당 기업 미담 보도자료를 협력 언론에 뿌립니다. 그러면 협력 언론은 미담 기사를 열심히 작성해서 네이버 뉴스란 상단에 올립니다. 결국 비판기사는 뉴스란에서 밀려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대행사-언론간에 돈이 오갑니다. 대행사 단가를 보면 대형언론사의 경우 기사 한 건당 10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 ‘기레기’는 누가 만드나

대부분의 나라에선 구글이 검색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한국은 네이버와 다음이 여전히 힘이 강합니다. 문제는 모든 기사가 포털을 중심으로 유통이 되면서 포털 실검이 여론 왜곡 수단이자 돈벌이로 전락했다는 겁니다. 조국 관련 기사 수십만건이 나왔다고 정치권과 네티즌이 비판을 합니다. 그 배경엔 포털 중심의 실검기사가 있습니다. 조국을 낙마시키기 위해서 기사가 넘쳐난게 아니라 모두가 조국 기사를 클릭하니까 돈을 벌기 위해 언론이 어뷰징을 한 겁니다.

네티즌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특정 키워드, 예를 들면 ‘한국언론사망’을 실검 상단에 띄웁니다. 언론은 ‘한국언론사망’을 키워드로 실검 기사를 씁니다. 네티즌은 이 실검 기사를 클릭합니다. 페이지뷰가 증가한 언론이 돈을 벌게 됩니다. 물론 포털도 돈을 법니다. 하지만 중요하고 의미있는 기사는 밀리게 되고, 몇줄짜리 실검 기사가 포털에 넘쳐납니다. 쓰레기 기사를 양산하는 언론이나 기자를 ‘기레기’라고 비판합니다. 그런데 ‘기레기’는 시스템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서 포털-언론-독자 모두 공범입니다. 

김준일 팩트체커 open@newsto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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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팩트체커  open@newstof.com  최근글보기
2001년부터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주로 사회, 정치, 미디어 분야의 글을 썼다. 현재 뉴스톱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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