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3개 팩트체크기관 국제협업 통해 각국 정치인 연설 검증
17개국 31명 팩트체커 참여, '유엔 총회 팩트 체크’
‘2019년 유엔 총회’를 맞아 17개국 31명의 팩트체커가 함께 일하기로 합의했다. 총회 기간 동안 나올 전세계 고위급 정치인들의 허위 발언 및 오도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총회가 시작되는 오는 23일 각국 대통령, 총리, 관료들이 뉴욕에 모여들기 시작하면 총 23개 팩트체크 기관이 각국 대표자들의 회의 연설 속 각종 주장들을 밀착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 총회와 관련해 작성된 모든 팩트체크 기사는 참가 단체들에 공유되어 다른 나라에서 번역 후 재 발행된다. 다만 원기사의 바이라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중요한 점은 이 공동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팩트체크 기사가 사전 동의 없이 재 발행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베네수엘라 팩트 체크 기관 ‘에펙토 코쿠요(Efecto Cocuyo)’의 팩트체커 진프레디 구티에레즈(Jeanfreddy Gutiérrez)는 “이런 방식의 시도는 팩트체커들 사이 연계뿐 아니라 ‘국경을 넘는(Cross-border) 저널리즘’ 문화 또한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란인들은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온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고, 인도 총리의 연설에 대한 파키스탄의 시청률 역시 상당할 것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팩트나메흐(Factnameh)'의 이란 팩트체커 파르하드 수잔치(Farhad Souzanchi)의 말이다. "이 같은 팩트체커 연합은 사람들이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발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해당 제휴 프로젝트에 참여한 팩트체크 기관들은 앞서 국제 팩트체킹네트워크(IFCN. Internationl Fact-Checking Network)에서 제시한 관련 규정에 동의했다. 그들은 “’IFCN의 팩트체킹 원칙 규정’을 따라 책임 있고 정확한 방식으로” 기사를 작성하기로 약조했다. 이는 곧 사용된 출처를 투명하게 밝히고, ‘팩트’로 하여금 결론을 이끌어내도록 하며, 비당파적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실수를 할 경우 팩트체커는 정정 사항을 게시하여 모든 프로젝트 구성원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시 알려진 정보를 번역, 조정할 수 있다.
이들은 지엽적, 지역적 이슈보다는 국제적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주장들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팩트체크 연합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런 정상 회담 연단에 서게 된 유력 정치인들의 허위정보, 거짓말들에 대한 대항 세력으로 자리잡고자 한다.
팩트체크 사안을 공유하기 위해 이들은 구글 문서와 슬랙(Slack) 등 무료 온라인 도구만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은 필요하지 않다. 오는 한 주 동안 생산될 결과물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지에서 ‘#UNAssenblyFacts’ 해시태그를 주시하면 된다.
다음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팩트체킹 플랫폼을 국가별로 나눈 목록이다. 관심있다면 링크를 통해 이들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방문해도 좋다.
국가 |
매체 |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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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방글라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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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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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브라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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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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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캐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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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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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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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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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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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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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케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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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마케도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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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나이지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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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폴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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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필리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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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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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스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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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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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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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터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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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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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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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베네수엘라 |
*이 기사는 미국 포인터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The UN will be fact-checked around the world this week>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기사 작성: 크리스티나 타르다귈라(Cristina Tardáguila)/ 번역: 박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