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전화 받자마자 돈 빠져나가는 기술은 없다

기사승인 2018.08.03  22:02:52

공유
default_news_ad2

- 카톡에 확산되는 부정확한 피싱 경고 루머 확인해보니

잊을만하면 다시 오는 스팸메시지가 최근 중장년층 모바일메신저 단체방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최근에는 돈을 인출해가는 사기성 스팸을 경고하는 문자가 돌고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어 오히려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최신 사기성 스팸 경향에 대해 뉴스톱이 확인을 했다.

 

노년층의 단체메신저방이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글은 2~3년 전에도 종종 공유됐던 내용이다. 처음 게시글이 돌았을 때는 범죄 대상을 찾는 용도로 쓰여 졌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제는 해당 번호도 폐기됐다. 하지만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며 여전히 온라인에서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최근 단톡방에 공유되고 있는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긴급사항!!!

오늘 날짜로 미국에서 들어온 보이스 피씽 최신종 전화사기입니다~ 넘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급히 보냅니다.

1. 010-5466-1542번 으로 걸려온 전화는 받지 마세요. 받자마자~ 1,250,000원이 차감되는새로운 형태의 사기라고 합니다. 주위 분들에게 알려주세요. 이 번호를 폰에 저장해놓고 이름란에-“사기꾼”이라고 입력해 놓으면 좋을 것 같네요. 모두 퍼다가 주변에 알려주세여! 오늘만 1,000여명 당했다고 합니다.

2. 카톡 업그레이드 하라고 문자로 오면 절대로 누르지 마세요! 카톡 업그레이드는 카톡 공지사항에서만 하는 것입니다. 문자로 온 걸 누르는 순간 2,800불이 결제가 됩니다.

3. 아이핀 재승인해야 한다고 문자가 와도 절대로 누르지 마세요! 3,000불이 결제가 됩니다.

복사해서 지인들과 공유하셔서 피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 KBS

 

전화를 받자마자 돈을 빼가는 기술은 거짓

1번의 내용처럼 걸려오는 전화를 받자마자 일정액이 차감되는 새로운 ‘사기’는 당연히 없다. 기술적로도 불가능하고 만약 저런 기술이 만들어졌고 실행됐다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일어난다. 전화를 받았다고 지금 지갑에 있지도 않은 현금 125만원이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서처럼 갑자기 사라질 수도 없고, 금융권 계좌에 있는 돈도 여러 보안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자마자 인출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주의할 것은 사기꾼 번호를 저장하라는 뒷부분 내용이다. 국민메신저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특정 번호를 주소록에 저장하면 상대방에게도 자신의 카카오톡 정보가 뜬다. 이런 내용도 쉽게 믿는 손쉬운 보이스피싱 대상으로 분류되고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시 글에 나온 번호는 현재 결번으로 나온다.

2번과 3번 글의 내용은 비슷한 내용이다. 카톡 업그레이드와 아이핀 재승인 등의 문자가 온 것을 누르면 일정액이 결제된다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해당문자에 있는 링크를 누르라는 것이다. 과거에 소액이 실제로 결제되거나 정기적으로 소액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인증절차가 강화돼 피해사례가 크게 줄었다. 

포털사이트 검색화면 캡처

문자메시지 링크 누르면 악성코드 심는 스미싱 기승

하지만 요즘은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나 악성앱이 설치되고 이를 통해 휴대폰에 담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유출해간다. 일정금액이 바로 빠져나가지는 않지만 더 큰 화를 초래한다. 업데이트를 문자로 알려주고 링크가 있다면 일단 이런 류의 범죄를 일컫는 ‘스미싱(Smishing)'을 의심해봐야 한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지금도 자주 발생하는 금융범죄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휴대전화 과다청구 요금 미환급액 조회바랍니다”, “아이핀 재발급 확인바랍니다”, “데이터사용 초과 요금 청구서”, “소액결제 명세서”,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개인정보 유출 방지 앱 설치 안내”, “이벤트 당첨”, “택배 배송 불가”, “민방위 훈련” 등이 있고, 최근에는 정부 민원포털사이트인 ‘민원24’를 사칭한 스미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종합하면, 최근에는 모바일 보안기술 강화로 전화를 받자마자 돈이 빠져나가는 일은 없다. 카톡 업그레이드 문자나 아이폰 재승인 문자를 누른다고 해도 바로 수천만원이 빠져나갈 수는 없다.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일은 모바일에 담긴 정보만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 보낸 문자의 링크를 누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스파이웨어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송영훈 팩트체커 sinthegod@newstof.com

<저작권자 © 뉴스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송영훈 팩트체커  sinthegod@newstof.com  최근글보기
다양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금강산 관광 첫 항차에 동행하기도 했고, 2000년대 초반 정보통신 전성기에는 IT 관련 방송프로그램들을 제작하며, 국내에 ‘early adopter’ 소개와 확산에 한 몫을 했다. IT와 사회에 관심이 많다.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