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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조국 기자간담회 민주당 출입기자로 한정했다”

기사승인 2019.09.04  08: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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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출입기자 아닌 국회출입등록 언론사 대상

지난 2일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에서 나타난 일부 언론과 기자들의 질의 수준과 취재 행태를 두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를 민주당 출입기자들만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뉴스톱에서 확인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이준석 최고위원, 서울대 커뮤니티 등서 주장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김용호 전 기자가 진행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기자간담회 당일 진행한 <[조국 기자회견] 쇼, 셀프 청문회 이유 민주당 출입 기자만 참석> 유튜브 영상에서, “조국 후보자 의혹을 취재한 기자들이 아닌 민주당 출입기자들만 참석했기 때문에 해당 사안들에 대해 잘 몰라 휴대폰을 보고 질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무슨 상황인지 뻔히 보인다. 진짜 국회출입기자 중 민주당 출입기자를 질문자로 했다면 앞으로 민주당 소속 취재원을 대상으로 취재해야 하는 기자에게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선호하고 방어 쳐주려는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을 하라고 하는 것은 넌센스가 아닌가”라며 민주당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른 바 ‘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했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정부에 비판적인 측에는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을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 후보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던 서울대 관련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서울대 대숲’에도 “민주당 출입기자들만 들어오게 해놓고 국민청문회는 뭔 놈의 국민청문회냐. 국민이 진짜 개돼지로 보이지.. 이러면 네 하고 대답할게 뻔히 보인다 XX ㅋㅋㅋㅋ”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부 언론에서도 해당 주장이 그대로 실렸다. 동아일보는 당일 보도한 ‘조국, 사과에 눈물 호소했지만…‘끝장 기자회견’ 득실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석 기자는 각 언론사 판단, 조 후보자 의혹 취재한 기자들도 참석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모두 틀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민주당 출입기자들이 아니라 ‘민주당에 등록된 매체에 소속된 기자’였다. 일반적으로 국회에서 허용한 출입언론사가 있고, 해당 언론사의 국회 출입 기자가 국회사무처와 각 정당에 취재 등록을 하는 구조다. 머니투데이의 2018년 2월 보도에 따르면 국회출입기자는 1700명이 넘는다.

민주당은 당일 기자간담회 장소 규모를 감안해 등록된 매체 당 1인으로 제한했고 참석한 기자들은 각 언론사의 판단에 의해 결정됐다. 하지만 1사 1인마저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은 당일 생중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TV조선 소속의 신준명, 서준민 두 기자가 연속으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다른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등록 기자가 아닌 분들은 오늘 간담회 참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가 논란이 일자 “민주당에 등록된 매체에 소속된 기자만 된다는 뜻”이라고 바로잡는 해프닝도 있었다. 언론사 당 기자 수는 1사 1인으로 제한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기도 했다.” (중앙일보)
“민주당 비공개 의총이 끝난 오후 2시께부터 기자회견을 열릴 246호는 기자들이 속속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은 공간협소를 이유로 민주당에 등록된 언론사별로 1명씩 취재를 제한하자 일부 반발이 있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등록된 매체가 500곳이라 다 들어올 수가 없어서 각사당 취재 인원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장 앞에서 당직자들이 언론사를 확인한 뒤 미리 준비된 비표를 나눠줬다.“ (한겨레)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으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공지한 뒤 현장에서 민주당 등록 언론사를 대상으로 비표를 배포했다. 민주당에 등록된 매체만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한다는 의미에서다.” (뉴시스)

국회보좌관 출신인 김성회 정치연구소 ThinkWhy 소장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국회출입언론사는 소속 기자를 자유롭게 보냈습니다. 법조팀장이 오기도 하고 정치부가 들어가기도 하고. 번갈아가면서 질문을 던졌죠.”라며 이준석 최고위원의 주장을 비판했다.

조 후보 의혹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오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기자간담회 이후 관심을 모은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와 일요신문 최훈민 기자만 해도 소속 매체를 통해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취재를 이어왔다. 김형원 기자는 웅동학원과 펀드 관련 취재를최훈민 기자는 펀드관련 취재를 담당한 것을 각각 해당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영훈 팩트체커 sinthegod@newsto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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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팩트체커  sinthegod@newstof.com  최근글보기
다양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금강산 관광 첫 항차에 동행하기도 했고, 2000년대 초반 정보통신 전성기에는 IT 관련 방송프로그램들을 제작하며, 국내에 ‘early adopter’ 소개와 확산에 한 몫을 했다. IT와 사회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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